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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약선식품 브랜드사업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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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1-2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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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덕군의 약선식품 브랜드화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영덕군청과 대구한의대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약선식품 브랜드화 사업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RIS) 2단계 사업에 최종 선정돼 2016년까지 22억4천100만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약선(藥膳)은 음식과 약이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이 약이며 약이 곧 음식'이라는 뜻으로 약용가치를 지닌 식품을 말한다.
 한의학 기초이론을 바탕으로 면역력 증강, 질병의 예방 및 치료 등을 위해 주로 먹는 음식으로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최근의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영덕군의 약선식품 히트조짐은 지난해 9월 모TV방송에 방영된 영해전통시장의 영덕할매(꽁치)젓갈이 포문을 열었다. 날개 돋친 듯 팔리며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이 음식은 근래 사라져가는 추세였지만 영덕군과 대구한의대(RIS) 약선식품사업단의 마케팅과 숨은 노력으로 전국 소비자들 앞에 빛을 보게 됐다. 또한 영덕군과 약선식품브랜드사업단은 지난해부터 청어과메기에 눈을 돌리고 있다.
 포항이 공치 고메기로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면 과메기의 원조격인 청어과메기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지역에 따른 바람, 온도, 습도 등의 차이로 인해 청어 과메기의 맛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도시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담백한 과메기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장재 디자인개발, 기술지원, 홍보 등에도 앞장서 청어과메기가 또하나의 영덕대표특산물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발판을 만들고 있다. 이밖에 영덕군은 게장, 물가자미, 오디발효초, 오디즙선물세트, 차조기매실장아찌, 차조기 매실엑기스, 밥식해, 사과즙, 배즙, 천년초 엑기스 등에 대해서도 약선식품화 한다는 전략이다.
 약선산업에 대한 경북도의 관심도 남다르다. 경북도는 지난 2011년부터 3년간 60억원을 투입해 약선산업의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착착 진행해 왔다. 대구한의대 약선세계화사업단, 경북대 산학협력단, (주)시월에프엔디, 청도군, 상주시 등 14개 참여기관을 약선 집적단지로 조성, 산업경쟁력 및 산업화 수준을 높이고 있다. 상주시의 친환경 햇순나물 및 구근류 등을 가공한 약선식품 개발도 눈여겨 볼만 하다.
 농수산물 시장개방의 영향으로 전통적인 생산과 유통으로는 경쟁력이 없다. 현대인들의 관심이 점차 웰빙과 치유로 옮겨가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약선산업은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 청정영덕의 이미지에다 건강식품의 본고장으로 자리메김 한다면 영덕의 미래는 밝다. 영덕군은 경북도와 협력해 약선식품 브랜드산업에 박차를 가하길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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